적금 vs 예금, 어떤 게 유리할까? – 금리·세금 비교 완전 가이드
금리가 변동하는 시기마다 “적금이 나을까, 예금이 나을까”라는 질문은 늘 돌아옵니다. 둘 다 안전자산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돈을 넣는 방식과 이자를 계산하는 구조, 세금 처리가 달라서 실제 수령액은 크게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광고성 문구가 아니라, 개념 → 금리 구조 → 세금 → 상황별 시나리오 순으로 차근차근 비교해 나에게 유리한 선택을 스스로 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서술형 가이드입니다.

목차
- 적금과 예금, 핵심 개념부터 정리
- 금리 구조와 실제 수익의 차이
- 세금: 이자소득세와 비과세/분리과세 이해
- 실전 비교: 예시 금액으로 받아보는 세후 이자
- 적금이 더 유리한 경우
- 예금이 더 유리한 경우
- 상황별 추천 시나리오 6가지
- 우대금리·중도해지·분산예치 팁
- FAQ
1) 적금과 예금, 핵심 개념부터 정리
정기적금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납입해 만기에 원리금을 받는 방식입니다. 목표 금액을 차곡차곡 쌓기에 좋지만, 돈이 계좌에 머무는 기간이 제각각이라 평균 예치 기간이 짧습니다. 반면 정기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넣고 만기까지 묶습니다. 같은 명목금리라도, 예금은 전액이 처음부터 끝까지 일수 계산의 대상이 되므로 체감 수익이 크게 나옵니다.
- 적금 = “현금흐름 만들기·목표 저축”에 유리 (월급에서 자동이체)
- 예금 = “목돈 운용·세후 이자 극대화”에 유리 (일시금 예치)
2) 금리 구조와 실제 수익의 차이
금리 표시는 비슷해도, 적금의 실질 수익률은 예금보다 낮게 체감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적금은 매달 돈이 새로 들어와 ‘일수’가 짧게 계산되기 때문이죠. 이를 흔히 평균 예치 기간으로 설명합니다.
적금의 평균 예치 기간
월납입 적금의 평균 예치 기간은 대략 만기의 절반으로 간주합니다. 예를 들어 12개월 적금은 월초 납입 가정 시 평균 6.5개월 수준(정확히는 6.5개월 내외, 금융사 계산식에 따라 약간의 차이)로 봅니다. 따라서 명목 연 4% 적금이라도, 같은 연 4% 예금보다 세후 이자 총액이 크게 작습니다.
예금의 일할 계산
예금은 일시금 전체가 만기까지 전 기간 이자 계산에 들어가므로, 명목금리가 곧 체감 수익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같은 금리라면 예금의 세후 이자가 더 큼”이 일반적 결론입니다.
3) 세금: 이자소득세와 비과세/분리과세 이해
국내 은행·저축은행의 예·적금 이자는 일반적으로 이자소득세 15.4%(국세 14% + 지방세 1.4%)가 원천징수됩니다. 실제 손에 쥐는 돈은 세후 이자이므로, 같은 조건에선 세전보다 세후 기준으로 비교해야 정확합니다.
- 일반과세: 이자에 15.4% 원천징수(대부분 케이스)
- 비과세/분리과세 상품: 특정 요건 충족 시 세율 우대(예: 비과세 종합저축, 일부 정책성 상품 등). 한도·자격 요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포인트: 같은 명목금리라도, 세후로 환산하면 체감 수익이 달라집니다. 특히 금액이 커질수록 세금 차이는 눈에 보입니다.
4) 실전 비교: 예시 금액으로 받아보는 세후 이자
아래 계산은 구조 이해를 위한 예시입니다(단리 가정·우대금리/수수료/중도해지 미반영·일수 단순화). 실제 상품의 약관·이자 계산 규정에 따라 숫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A: 월 50만원씩 12개월 적금 (연 4.0%)
- 총 납입 원금: 600만원
- 적금의 평균 예치기간을 단순히 6.5개월로 가정하면,
세전 이자 ≈ 6,000,000원 × 4.0% × (6.5/12) = 약 130,000원 - 세후 이자 ≈ 130,000원 × (1 − 0.154) = 약 110,000원
- 만기 수령액 ≈ 6,110,000원
시나리오 B: 600만원 일시 예금 12개월 (연 4.0%)
- 세전 이자 = 6,000,000원 × 4.0% = 240,000원
- 세후 이자 = 240,000원 × (1 − 0.154) = 203,000원
- 만기 수령액 = 6,203,000원
결론: 같은 명목 4.0%라도, 적금(월 적립)과 예금(일시 예치)의 세후 이자는 구조적으로 다릅니다. 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높게 보이는 이유는 이 평균 예치기간의 불리함을 보정하기 위한 시장 관행인 경우가 많습니다.
5) 적금이 더 유리한 경우
- 목돈이 아직 없다: 월급에서 자동이체로 저축 습관을 만들고 싶을 때.
- 우대금리 조건 충족이 쉽다: 급여 이체·신용카드 실적·앱 로그인 등으로 적금의 우대금리를 크게 올릴 수 있을 때.
- 목표 저축: 결혼·전세자금·차량 구매 등 “목표 날짜에 맞춘” 자금 형성이 필요할 때.
- 금리 하락 기대: 앞으로 금리가 내려갈 것 같으면 지금 시작하는 고금리 적금이 상대적으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우대 포함).
6) 예금이 더 유리한 경우
- 이미 목돈이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액이 이자 계산에 들어가 세후 이자가 크게 나옵니다.
- 단순·확실한 수익: 우대 조건 챙기기 번거롭거나, 실적 유지가 어려울 때.
- 유동성 관리: 단기 예금(3~6개월)로 굴리면서 시장 금리 변화를 보며 재배치하기 좋습니다.
- 금리 상승 기대: 추후 더 좋은 금리가 나오면 만기마다 갈아타기 전략이 수월합니다.
7) 상황별 추천 시나리오 6가지
① 사회초년생(월 저축 중심)
월 30만~50만원 적금 + 체크카드/급여이체 조건으로 우대금리를 챙깁니다. 비상금은 자유입출금 통장(금리 보너스형)에 따로 100만~200만원 확보.
② 목돈 보유(안정·단순)
예금 6~12개월로 분할 예치(예: 300만원×3좌). 금리 상승 기대 시 만기 분산이 유리합니다.
③ 혼합형 전략
예금(목돈) + 적금(월 저축) 병행. 심리적으로도 지속 가능하며, 금리 환경 변화에 대한 헤지 효과가 있습니다.
④ 금리 피크 체감형
우대금리 높은 적금(6~12개월)을 여러 은행 소액으로 나눠 개설. 중도해지 리스크 분산.
⑤ 단기 여유자금 운용
3~6개월 단기 예금으로 굴리면서 만기마다 재평가.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 해당 시점에 적금·채권형 상품으로 일부 이동.
⑥ 세금 최적화
조건이 된다면 비과세·분리과세 상품(정책성·우대상품 등) 우선 검토. 같은 금리라도 세후 수익은 체감이 큽니다.
8) 우대금리·중도해지·분산예치 팁
- 우대금리: 급여이체/자동이체/앱 출석/카드 사용 등 조합형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조건만 체크해 ‘달성률 100%’ 위주로 설계하세요.
- 중도해지: 적금·예금 모두 중도해지 시 중도해지 금리(보통 매우 낮음)가 적용됩니다. 분할 예치로 유동성 위험을 줄이세요.
- 분산예치: 예금자보호 한도(원금+이자 합산 기준)를 염두에 두고 은행·저축은행 분산이 안전합니다.
- 만기 자동 재예치: ‘자동 재예치’는 편리하지만 금리가 떨어질 때 불리할 수 있습니다. 만기 알림을 설정하고 직접 비교 후 재배치하세요.
FAQ
- Q. 같은 연 4%라면 적금보다 예금이 항상 유리한가요?
- A. 일반적으로 세후 이자는 예금이 큽니다. 적금은 평균 예치기간이 짧아 체감 수익이 낮기 때문입니다. 다만 적금 우대금리가 높거나 이벤트가 붙으면 역전될 수 있으니 세후 기준으로 비교하세요.
- Q. 적금 금리가 예금보다 높은 이유는?
- A. 적금은 매월 납입 구조라 은행 입장에서 실제 운용되는 평균 잔액이 작습니다. 이를 감안해 명목금리를 더 높게 주는 관행이 있습니다.
- Q. 세금(15.4%)은 어떻게 적용되나요?
- A. 대부분의 예·적금은 이자 발생 시점에 15.4%가 원천징수됩니다(일반과세). 일부 비과세/분리과세 상품은 요건에 따라 세율이 달라집니다.
- Q. 목돈이 없는데도 예금이 더 낫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A. 적금으로 종잣돈을 만들고, 일정 규모가 되면 예금·채권 등으로 단계 이동하세요. 혼합형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 Q. 중도해지 가능성을 줄이는 방법은?
- A. 만기를 분산하고(3·6·12개월 등) 금액도 여러 좌로 나눠 예치하면 일부 자금만 깨도 됩니다. 비상금 통장을 따로 유지하세요.